[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를 막을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
J조 조별리그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17일 경기 전 사전 인터뷰.
알제리를 이끄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16일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특정 플레이어를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 모든 선수와 상대를 매우 존중하지만, 우리 자신의 강점도 존중한다. 우리 팀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하고 있고, (특정 선수를 막는 게 아니라) 우리 팀의 조직적 플랜의 완성도를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과거 스위스 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끈 페트코비치 감독은 2024년 2월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략가다. 특히 촘촘한 간격과 타이트한 수비 전술에 관해서는 상당히 뛰어난 지도자다.
하지만, 메시에 대한 특별한 수비 플랜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알제리는 아르헨티나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그리고 메시는 3골을 넣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알제리는 '축구의 신'의 철저한 희생양이 됐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솔직한 한탄을 했다.
그는 '정말 클래스는 영원하다. 여기서 말하는 선수는 평범한 슈퍼스타가 아니라, 개인 경력 동안 수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골로 그에게 골 찬스를 제공했고, 그는 놓치지 않았다. 메시는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명확한 판단력을 발휘해 훨씬 더 쉽게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는 수십 년 동안 놀라운 일을 해왔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10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7개는 메시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그는 '특정 선수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슈팅을 허용하는 데 있어 우리가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교훈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실점한 3골에 너무 낙담해서는 안 되지만, 좀 더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