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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4로 박살났었는데...'메시' 앞에서 플랜 붕괴, 12년 만의 16강 적신호, 알제리 감독 "분명한 실수, 하지만 낙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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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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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라는 '자연재해' 앞에서 알제리의 월드컵 여정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12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였다. 알제리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러시아, 벨기에와 함께 H조에 묶였다. 당시 한국을 4대2로 완벽하게 제압한 알제리는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은 예선 탈락으로 참가조차 할 수 없었다. 다시 돌아온 월드컵 무대, 알제리는 아프리카 강호로서 다시 토너먼트에 도전하고자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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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페트코비치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반등에 성공한 알제리는 무려 75%의 승률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공로를 인정받아 월드컵을 앞두고 깜짝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월드컵 이후에 대한 불안감 대신 확실하게 대회에 헌신할 수 있는 조건을 보장했다. 최종 점검에서도 기세가 대단했다. 네덜란드(1대0 승)와 볼리비아(4대0 승)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자연재해를 마주하고 말았다. 월드컵 무대만을 위해 준비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알제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강팀이었다. 메시는 이날 전반 17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과 후반 31분까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알제리는 유효 슈팅 0개,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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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월드컵 무대에서의 아쉬운 패배, 페트코비치 감독도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며 "우리는 평범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넣을 기회를 내줬다. 그래서 그가 골을 넣기 쉬웠다"고 했다.

페트코비치는 실수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도 남겼다. 그는 "특정 선수를 탓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슈팅 기회를 허용한 것은 분명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아직 낙담할 때는 아니라고 각오도 다졌다. 페트코비치는 "이번 일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3골을 실점한 것에 대해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균형 잡힌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에 패한 알제리는 2차전 요르단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패배를 경험했기에 2차전 결과가 토너먼트 진출 경쟁에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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