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남아공의 핵심 미드필더인 템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개막전 퇴장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와 남아공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퇴장 당한 즈와네에게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FIFA 징계 규정 14조 1항 e) 위반에 따름이다. 이 조항에선 심각한 반칙 행위에 대해 최소 두 경기 이상 정지를 줄 수 있도록 한다. 물론 항소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지만 징계가 확정되면 즈와네는 19일 열리는 체코와의 경기는 물론, 25일 펼쳐지는 한국과의 3차전에도 나설 수 없다.
즈와네는 지난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39분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앞서 스페펠로 시톨레(CD 톤델라)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였던 상황에서 즈와네마저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결국 팀은 0대2로 패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분노했다. 남아공은 19일 오전 1시 미국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선 레드카드 판정에 대해 말하자면, 그게 과연 레드카드였나 싶다. 그 장면을 다시 지켜봤지만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멕시코 선수가 막아섰다. 그저 몸싸움 과정에서 팔이 어깨 위로 올라갔을 뿐이다.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그런데 3경기 출전 금지다. 이건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선수는 경기장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기준을 모르겠다. 징계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크다. 우리의 상황은 명확하다. 너무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우리가 첫 경기에서 저지른 실수를 잘 알고 있다. 누군가는 선수들을 질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나는 공개 비판을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을 믿고 맡겨야 할 때도 있다. 우리가 불안정한 부분을 개선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애틀란타(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