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드론이 대한민국 훈련기지 인근에 격추됐다.'
영국 'BBC'의 헤드라인이다. 한국 축구를 향한 '드론 도발'이 전세계에 비상한 관심이다.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군이 금요일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훈련 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미등록 드론을 요격해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호는 17일 멕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전면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앞서 드론이 출현했다.
월드컵대표팀 보안요원이 드론의 존재를 빠르게 캐치해 훈련장 앞에 대기중이던 베이스캠프 멕시코 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곧 멕시코 군 드론 차단 요원이 신호 차단 전파를 발사해 드론을 격추했다.
드론 확보를 위해 대표팀 안전 담당 직원, 현지 경찰, 베이스캠프 앞에 대기 중이던 멕시코 군이 추락 지점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그러나 도착 전 드론 조종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남성 2명이 격추된 드론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훈련장 내 영상팀에 포착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멕시코 경찰에 곧바로 수사 의뢰를 했고,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홍명보호는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BBC'는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감독의 공식기자회견 반응도 소개했다. 홍 감독은 18일 "어제 우리가 훈련 중에 드론이 떴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 전술적인 훈련을 하기 조금 전이라서 크게 영향은 받진 않았다. 그러나 경기에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그런 일을 벌어진데 대해서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BBC'는 '멕시코와 한국 모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가운데, 금요일 경기는 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캐나다 여자 축구팀은 파리올림픽 개막전을 앞두고 드론을 이용해 뉴질랜드의 훈련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은 캐나다축구협회에서 해임됐고, 코칭스태프 두 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202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대표팀은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