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케후사 쿠보는 결국 튀니지전에서 결장한다.
일본과 튀니지는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이다.
일본은 F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쾌조의 스타트다. 튀니지는 스웨덴에게 1-5로 완패했다.
일본 입장에서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또 다시 악재가 생겼다.
일본 에이스 윙어 쿠보가 결장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8일미국 테네시주 내슈빌발 보도에서 '일본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다케후사 쿠보는 인근 병원에서 MRI 정밀검진을 받았고, 팀 주치의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진단했다. 완전한 완치 시기와 진단 결과는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일본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왼쪽 무릎 부상이 확정되어 튀니지와의 조별 예선 2차전 경기는 결장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쿠보의 결장이 확정됐다.
일본은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카오루 미토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스쿼드에 들어가지 못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일찌감치 이탈했다.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엔도 카오루가 결국 발 부상으로 낙마했다.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 직전 엔도는 결국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일본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면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재확인했다.
그런데, 이 경기 도중 일본의 에이스 윙어 쿠보가 네덜란드 덴젤 덤프리스의 강한 충돌에 왼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쿠보는 경기가 끝난 뒤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베이스캠프에서 홀로 걸어다니는 모습도 목격됐다. 즉, 쿠보의 무릎 상태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추측과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잔부상'이라는 의견이 대립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쿠보의 상태를 극비에 부쳤다.
미국 매체에서는 쿠보의 무릎 부상을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미 잘 알려진 NFL 및 메이저리그 부상 데이터를 분석 사이트 '더 인저리 파츠'는 지난 16일 '쿠보의 무릎이 덴젤 덤프리스와 충돌한 뒤 안쪽으로 휘어졌고, 내측 측부 인대 손상 가능성이 높다. 전치 3주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결국, 일본축구협회는 쿠보의 진단 결과를 내부적으로 공유했고,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쿠보는 튀니지전에서 결장이 확정됐다.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날 교토통신 역시 '쿠보가 튀니지전에 결장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미 일본 매체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스포니치는 쿠보의 부상 결장에 따른 플랜 B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스포니치는 '다케후사 쿠보가 왼 무릎 부상으로 1라운드 남은 두 경기 출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쿠보가 결장한다면 튀니지전 플랜 B가 중요한데, 미드필더 이토가 공백을 메울 수 있고, 도안 리츠가 윙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라이백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쿠보의 빈 자리를 메우면서 이토가 후반 강력한 조커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쿠보는 네덜란드전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복귀가 계속 미뤄진다면 일본 대표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