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한민국에는 미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한숨이다. 남아공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3경기 출전 정지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각) '멕시코-남아공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남아공의 즈와네에게 FIFA 징계 규정 14조 1항 e) 위반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까지 항소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징계가 확정된다면 즈와네는 1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2차전,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3차전도 뛸 수 없다. 징계를 내린 조항에선 심각한 반칙 행위에 대해 최소 두 경기 이상 정지를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즈와네는 12일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공격 상황에서 멕시코 수비수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몸싸움으로 견제를 가하자 다급한 나머지 따귀를 때려 곧바로 퇴장이 선언됐다. 즈와네는 남아공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미드필더로 지난 2014년부터 남아공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남아공의 여정에 함께 했지만, 즈와네는 사실상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며 대회를 스스로 마감하고 말았다.
한국으로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남아공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이 이탈하며 3차전에서 상대 전력 공백을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3차전 체력 여파 등을 고려하면 즈와네 공백이 남아공에 뼈아플 수 있다.
휴고 브로스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멕시코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퇴장 상황의 경우 멕시코 선수가 우리 선수를 막았는데, 심판은 다른 판정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체코전을 앞두고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브로스는 "과연 레드카드였나 싶다. 그 장면을 다시 지켜봤지만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몸싸움 과정에서 팔이 어깨 위로 올라갔을 뿐이다.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그런데 3경기 출전 금지다. 이건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