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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한국전 앞두고 난데없이 '오리' 앞세운 멕시코, 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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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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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헤코르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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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홍명보호와 일전을 앞둔 멕시코가 난데없이 오리를 앞세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 일간지 헤코르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1면에 한국-멕시코 간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소식을 전하면서 자국 대표팀 원정 유니폼을 입은 오리 삽화를 넣었다. '바보처럼 굴지마'라는 제목과 함께 한국전에 나서는 멕시코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제도 달았다. 멕시코축구협회도 SNS에 내건 한국전 소개 포스터 한켠에 녹색 유니폼을 입은 오리를 포함시켰다.

이 오리의 이름은 멀린으로, 이번 대회 기간 멕시코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급부상했다. 지난 12일 멕시코시티에서 펼쳐진 남아공전 당시 시내 응원전을 위해 모인 시민들 사이에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멀린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팬들이 이 모습을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멕시코 전역으로 인기가 퍼져 나갔고, 멀린을 멕시코 대표팀의 새 마스코트로 삼자는 여론이 폭풍처럼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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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을 운영하는 멀린의 주인 카를라 고메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거라 여겼는데 이렇게 상상치 못할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정말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이 멀린을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한국전에서 승리를 안고 A조 1위를 조기 확정한다는 각오다. 17일 결전 장소인 과달라하라에 멕시코 선수단이 입성하자, 현지 시민들은 열정적인 환호를 보내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체코전에서 멕시코 시민 대부분이 한국을 응원했던 것과 달리, 19일 멕시코전에서는 홍명보호가 응원전에서 일방적인 열세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날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다. 톱레벨 선수들이 있다"며 "(지난해 9월 친선 경기 당시) 앞서다가 역전 당했고, 경기 막판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에 허를 찔렸고, 긴 클리어링과 세컨볼, 속도 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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