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체코전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친 '코리안 비티냐'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 11에 뽑혔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빛낸 선수 11명을 자체 선정, 발표했다.
지난 12일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동점골을 뽑고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2대1 승리를 이끈 황인범은 스웨덴 대표팀 미드필더 야산 아야리(브라이튼)과 함께 이 팀의 중원 듀오를 구축했다.
황인범과 함께 베스트11에 뽑힌 선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3-5-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과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이 투톱을 구성한다. 둘은 '월클 골잡이'답게 나란히 첫 경기에서 각각 크로아티아와 이라크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마찬가지로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는 케인, 홀란에 밀려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뮌헨), 크리스티안 풀리식(미국·AC밀란)이 공격 2선 자리에 뽑혔다.
라민 레자에이안(이란·풀라드), 다욧 우파메카노(프랑스·뮌헨), 너새니얼 브라운(독일·프랑크푸르트)가 스리백에 나란히 자리했고, 1라운드를 수놓은 불혹의 골키퍼 보지냐(카보베르데·샤베스) 대신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알 울라)가 1라운드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됐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도 "정말 굉장했던" 황인범을 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 베스트 11에 올려놓았다. 평점은 8.9점이었다. '소파스코어' 베스트11에는 메시, 보지냐, 페드리(스페인·바르셀로나) 등이 뽑혔다.
축구팬 사이에서 포르투갈 비티냐(파리생제르맹)과 비견되기 시작한 황인범은 가벼운 마음으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한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6번 선수가 어시스트도 하고 득점도 잘 넣었다"라며 강한 경계심을 표했다. 멕시코 유수 매체도 멕시코의 경계대상 1호로 황인범을 지목했다.
황인범은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선수에게 기회가 갈 테니, 나를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멘털을 과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