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가 '최상의 시나리오'에 한 발 가까워졌다.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체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두 팀 모두 마음이 급하다. 체코는 1차전에서 한국에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남아공은 멕시코에 0대2로 졌다. 이날 경기를 통해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한국에도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다. 한국 입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 경기에서 체코가 이기거나 비기는 것이다. 이후 한국이 멕시코와의 2차전을 승리하면 25일 남아공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A조 1위를 확정한다.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 중 '1호' 토너먼트 직행팀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체코는 5-2-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중심으로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와 알렉산드르 소이카(빅토리아 플젠)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엔 루카시 체르브(빅토리아 플젠)와 블라디미르 다리다(흐라데츠크랄로베)가 자리했다. 수비는 미할 사딜레크(슬라비아 프라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올버햄튼), 로빈 흐라냐치(호펜하임), 토마시 홀레시(슬라비아 프라하),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체이 코바르시(아인트호벤)가 착용했다.
남아공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크람 레이너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2선엔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 탈렌테 음바타(올랜도 파이리츠), 타펠로 마세코(AEL 리마솔)가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제이든 아담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발을 맞췄다. 포백엔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 선다운스),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이메 오콘(하노버 96), 쿨리소 무다우(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지켰다.
체코가 경기 초반부터 거세가 상대를 몰아붙였다. 남아공은 압박을 통해 공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체코가 공간을 벌려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두드리던 체코는 킥오프 6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소이카가 중원에서 받은 사딜레크에게 가볍게 패스했다. 사딜레크는 왼발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남아공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특히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상대 진영으로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롱볼로 기습적인 역습을 노렸지만, '장신군단' 체코 높이에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모코에나는 체르브를 향한 거친 태클로 또 한장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25일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남아공은 전반 막판 중원에서 사이드로 이어지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2% 부족했다. 여기에 체코는 골키퍼 선방을 묶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애틀랜타(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