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했다.
대한민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르디올라에서 열린 개최국 멕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멕시코는 2전 전승으로 승점 6점, 대한민국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2위 자리를 지켰다. 25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대한민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패할 경우 남아공에 밀린다.
체코와 남아공은 1대1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북중미월드컵에선 동률 팀 간 순위 규정이 바뀌었다.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땐 이른바 '승자 승' 규정을 먼저 적용한다.
황인범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1골-1도움으로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멕시코전에선 침묵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지난 2월 23일 리그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에 교체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인범은 "너무 아쉬운 부분이 당연히 있고 다만 돌이켜 보면 우리가 지난 월드컵 때보다 2차전이 끝난 현재 시점에 상황은 더 좋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로 많은 분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이번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이다. 4년 전 처음 경험한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가나에 2대3으로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황인범은 "난 월드컵 가나전 같은 경우에는 정말 뭔가 벽에 부딪힌 느낌이어서 막 울기도 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3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경우의 수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분명히 오늘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은 있겠지만, 다음이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다 보니까 크게 다운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늘 결과가 아쉬울 것 같다.
너무 아쉬운 부분이 당연히 있고 다만 돌이켜 보면 우리가 지난 월드컵 때보다 2차전이 끝난 현재 시점에 상황은 더 좋다. 지난 월드컵 때는 승점 1점을 가진 상태로 마지막 경기에 포르투갈이랑 꼭 이겨야 되는 경기를 했었다. 마음의 부담감은 그때가 더 컸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남아공전을 또 마음 편하게 선수들이 팀으로서 잘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우리가 꼭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 같다.
-멕시코가 남아공전과 비교해 완전히 다르게 나온 느낌인데.
아무래도 압박을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긴 했다. 초반에는 너무 무리해서 빌드업을 하다가 볼을 뺏기는 상황들을 만들지 말자라는 이야기들을 했다. 15~20분 넘어가면서부터는 우리가가 거의 계속 공을 가지고 했었는데, 그거 역시 멕시코라는 팀은 워낙 공 없이 막 뛰어다니는 거를 그렇게 좋아하는 팀은 아니다 보니까 우리가가 그렇게 했을 때 이제 상대팀 선수들이 자기네들끼리 막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하더라. 그런 부분들은 잘 됐던 부분인데 아쉬운 부분은 조금 더 공격적인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부분은 팀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되고 다음 경기를 그 부분을 좀 중점적으로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어떤 걸 좀 주문을 했나
빌드업 할 때 그때 당시에는 이미 우리가 공을 조금 조금씩 조금씩 가지고 하는 상황이었다 보니까 나나 (백)승호가 중앙에 둘 다 고립돼 있지 말고 한 명은 내려와 가면서 볼을 받아주길 원했다. (이)강인이 역시 조금 더 프리한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을 우리가 만들어 보자라는 이야기를 했다.
-기존 대회들에 비해 텀이 길어졌잖아요. 선수들마다 이제 체감하는 게 다를 것 같은데 한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인 것 같다. 일단 몸 상태가 완전한 상태였다. 4~5일 간격으로 해도 그렇게 무리는 아니겠지만 부상 복귀하고 오늘 처음 거의 석달 만에 풀 타임을 뛰었다. 그런 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텀이 긴 거는 굉장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잘 잡는 게 중요한데 어떻게 관리하나.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다운이 되어 있다거나 지난 월드컵에선 가나전 같은 경우에는 정말 뭔가 벽에 부딪힌 느낌이어서 막 울기도 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한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남은 3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경우의 수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 같다. 분명히 오늘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은 있겠지만, 다음이 우리한테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다 보니까 크게 다운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아공과의 3차전을 준비하면서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아프리카 선수들은 지난 월드컵 가나전도 그랬었고 우리가 분명히 2대0, 2대1을 만들었을 때 이제 됐다라는 생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친구들은 워낙에 가지고 있는 이제 힘과 피지컬에서 나오는 스피드들이 워낙 좋다. 한순간에 방심하는 순간 완전히 경기가 다른 상황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 부분들만 중점적으로 잘 생각해서 우리가 하는 경기들을 한다면 3차전은 승리할 수 있다라고 믿고 있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