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 전부터 귀가 찢어질 듯한 멕시코 홈팬의 함성이 쏟아지고 있다. 옆자리에 있는 사람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데시벨이 높다. 태극전사들이 경기 중 의사소통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펼친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뜨겁다. 관중석은 온통 녹색으로 채워졌다. 예상대로 멕시코 홈팬이 거의 모든 좌석을 채웠다. 군데군데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붉은악마'들이 일당백 정신으로 목소리를 높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싸우고 있다.
멕시코팬들은 킥오프 1시간 전부터 "멕시코, 멕시코"를 외쳤다. 한국 선발명단 소개시엔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유명 선수에 따라 야유의 데시벨이 더 높아져 주장 손흥민(LA FC)에서 극에 달했다. 반면 멕시코 선수를 소개할 때와 멕시코 국가를 제창할 때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데시벨이 높았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 전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를 예상했다.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멕시코 홈과 다름없는 미국 원정에서 멕시코와 대등하게 싸운 점을 떠올리며 유럽파가 많은 만큼 선수들이 큰 무리없이 자기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건 선제골이다. 선제골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를 도서관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홈 이점이 사라진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