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자칫 퇴장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5일 남아공과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킥오프 4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다. 그는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와 볼 경합 과정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상대에 거친 태클을 범한 탓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심판진은 전원 남미 출신으로 구성됐다.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테헤라가 주심을 맡고, 같은 우루과이 출신 카를로스 바레이로와 니콜라스 타란이 부심으로 나섰다. 대기심과 예비 부심은 각각 콜롬비아 출신 안드레스 로하스, 알렉산더 구스만이었다. 더욱이 보험설계사로 알려진 테헤라 주심은 깐깐한 판정으로 유명했다. 테헤라 주심은 통산 344경기를 맡아 총 1733장의 옐로카드와 44장의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강인에게도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고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이강인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3선까지 내려가 경기를 조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풀타임 뛰며 키패스 3회, 빅찬스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8%(49/56), 드리블 성공률 80%(4/5) 등 긍정 지표를 기록했다
경기 뒤 이강은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매우 아쉽다. 이미 지난 경기고 되돌릴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며 "이제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해서 꼭 32강에 진출하겠다. 32강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16강, 8강에 가고, 계속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도 너무 잘 준비했고 최선을 다한 경기였던 것 같다. 선제골 이후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잘 정비가 돼 있고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공격하는데 좀 더 어려웠다"며 "당연히 예상하지 못한 옐로카드여서 이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축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어떻게 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많이 될지 항상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되려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