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 해외 유력 매체가 대한민국의 경기력을 강하게 지적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5일 남아공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점유율도 멕시코보다 높았고, 슈팅 숫자도 9대8로 한국이 더 많은 기회를 노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터치도 한국이 11회로 6회에 불과한 멕시코보다 많았다. 다만 후반 막판에 터진 조규성의 헤더를 제외하면 멕시코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던 경기였다.
경기 후 영국 디 애슬래틱은 한국의 경기력을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는 '멕시코는 승리했으니 상관없겠지만, 한국은 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한국의 첫 유효슈팅은 후반 43분에야 나왔다. 두 번째 슈팅도 바로 직후였다'며 지적했다.
이어 '점유율은 높았고 패스도 깔끔했다. 하지만 크로스도 없고, 드리블 돌파도 없고, 코너킥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없었다. 경기 대부분 동안 한국은 마치 점유율 훈련을 하는 팀처럼 보였다. 패스 다섯 번 성공할 때마다 점수를 받는 경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며 주도권을 잡았던 한국의 플레이가 크게 의미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손흥민은 후반 11분 교체됐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실제로 잘하지는 못했지만, 특별히 그만 문제였던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은 경기였지만, 특히 한국은 실망스러웠다. 2002년 자국 개최 대회에서는 4강까지 올랐지만 이후에는 16강을 넘지 못했다. 이번 경기력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번에도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혹평을 이어갔다.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은 "엄지성 양현준 그다음에 오현규 황희찬 조규성, 그렇게 모든 포지션에서 공격적인 교체를 한 것은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실점 장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거 하나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고 평했다.
한국의 중원사령관 황인범도 경기 후 "지난 월드컵 가나전 같은 경우에는 정말 뭔가 벽에 부딪힌 느낌이어서 막 울기도 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한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남은 3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경우의 수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 같다"며 "분명히 오늘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은 있겠지만, 다음이 우리한테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다 보니까 크게 다운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력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