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희찬의 스승' 개리 오닐 감독이 EPL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오닐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새 사령탑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입스위치 타운이 개리 오닐과 새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스트라스부르는 이미 오닐 감독이 입스위치의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새로운 대체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그는 2023년 8월, 울버햄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지도한 바 있다. 당시 갑작스럽게 팀을 맡았음에도 황희찬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내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기용했다. 오닐 감독 체제 아래에서 황희찬은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2023~2024시즌을 커리어 하이(12골) 시즌으로 만들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또 구단 수뇌부에게 "황희찬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더 잘하는 선수다.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닐 감독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간 침투 전술은 황희찬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잘 맞았다.
그러나 오닐 감독은 울버햄턴과 오래 가지 못했다. 야인의 시간을 보낸 후 올해 초 시즌 도중에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의 사령탑을 맡으며 현장으로 복귀했다. 스트라스부르는 2025~2026시즌 정규리그에서 8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유럽컨퍼런스리그에서 팀 창단 첫 4강 진출을 이뤘다. 공교롭게 울버햄턴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위로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됐다. 울버햄턴의 에이스 황희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희찬은 현재 한국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그는 스트라스부르와 계약이 세 시즌이나 남았지만 입스위치 제안을 받고 스트라스부르와 결별을 선택했다. 입스위치는 팀을 1부로 승격시킨 맥케나 감독의 사임 이후 후임자를 물색한 끝에 오닐을 선택했다. 맨유 레전드 숄샤르 등도 후보였지만 오닐이 결국 선택을 받았다. 2년 만의 EPL 컴백이다.
오닐 감독은 선수 시절 미들즈브러에서 K리그 레전드 이동국과 함께 뛴 적이 있다. 이동국이 2007~2008년 미들즈브러에서 사우스 게이트 감독의 지도를 받았을 당시 개리 오닐은 주전 미드필더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