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의 상황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대한민국을 피했더니 브라질 혹은 모로코가 버티고 있다.
'골닷컴' 일본판은 '일본의 전 국가대표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는 일본이 F조 통과한 뒤 붙게 될 상대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32강전에서 붙을 수 있는 C조에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직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모로코가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튀니지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경우의 수' 덫에 걸렸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붙어 2대2로 비겼다. 순위 싸움에 불이 붙었다. F조 1라운드 결과 1위 스웨덴(승점 3·골득실차 +4), 그 밑에 일본과 네덜란드(이상 승점 1)가 자리하고 있다. F조에서 유일하게 1패를 떠안은 튀니지는 감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바뀌면서 토너먼트 진출 규정도 달라졌다. 각 조 1, 2위는 물론이고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32강에 합류한다. 이렇게 되면서 이번 대회에선 동률 팀 간 순위 규정이 중요하다.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땐 이른바 '승자 승' 규정을 먼저 적용한다. 동률 팀 간 상대 전적(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을 따지는 것이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 전체 골득실차-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일본은 일찌감치 '경우의 수' 따지기에 들어갔다. 앞서 '더 스포르팅' 일본판은 '일본이 앞으로 몇 승을 더 하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까. 이번 대회에는 3위 팀 중에서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승점과 득실 차 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본이 2차전에서 튀니지를 잡으면 승점 4를 기록한다. 결국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세 팀이 최종적으로 승점 4점 이상을 얻을 가능성이 남는다. 따라서 2차전 종료 시점에서 일본이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일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은 튀니지전 승리다. 승점 4점을 만드는 것이다. 승리만 목표로 하지 않고, 대량 득점으로 득실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면 3위를 해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네덜란드-스웨덴의 결과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토너먼트 진출 시 32강에서 만나게 될 '가상 매치업'도 뜨겁다. 일본이 F조 1위로 올라가면 C조 2위와 대결한다. F조 2위로 올라가면 C조 1위와 격돌한다. 현재 C조 1위는 브라질, 2위는 모로코가 버티고 있다. 일본이 F조 3위로 올라가면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많아진다. 다만, A조 1위와의 대결 가능성에서 한-일전 변수는 지워졌다. A조 1위 자리는 '홈팀' 멕시코가 가지고 갔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이 멕시코에 패했다. 두 나라는 이기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결정전에서 한국이 패하며 분한 결과가 됐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