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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분→57분' 점점 줄어드는 손흥민의 출전시간…선제골 필요한 남아공전, 공격진 교체로 해법 찾나[과달라하라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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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와 교체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와 교체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69분, 57분, 다음은 벤치?'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34·LA FC)의 줄어드는 출전 시간은 공격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종의 신호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2대1 승(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득점없이 후반 24분 교체됐다. 6개의 슛에도 한 골도 넣지 못한 그를 향한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존재감, 실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19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0대1 패)에서도 어김없이 '손톱'을 가동했다. 변함없는 신뢰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체코전보다 12분 더 빠른 후반 12분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이 대표팀 주력이 된 이후 6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 벤치로 물러난 건 손에 꼽힌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90분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은 체코와 멕시코, 두 경기 모두 젊은 스트라이커 오현규(25·베식타시)와 교체됐다.

일각에선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의 교체가 너무 빨랐다'라고 주장한다. 멕시코가 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이후로도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나오는 타이밍에 뒷공간을 파고들 줄 아는 손흥민을 조금 더 경기장에 남겨뒀다면 동점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는 의견이었다. 손흥민을 주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로 이동시키고 최전방에 오현규 혹은 조규성(28·미트윌란)을 투입하면 파괴력이 배가될 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슈팅 시도 후 오프사이드에 아쉬워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슈팅 시도 후 오프사이드에 아쉬워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57분 교체'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지난 두 경기 운영 플랜을 보면, 홍 감독은 대회 전 이미 손흥민의 활용에 대한 확실한 플랜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3-4-2-1(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투입해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 초중반 시점에 벤치로 불러들이는 계획이다.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미드필더 이재성(34·마인츠)도 두 경기에서 각각 후반 17분(62분)과 후반 12분(57분) 황희찬(30·울버햄튼)과 교체됐다. 지도자들이 흔히 말하는 '60분 활용법'이다. 벤치로 물러날 때 손흥민의 그늘진 표정은 '60분 출전'에 완전히 동의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홍명보호의 교체 시스템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다만 손흥민을 선발보단 교체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손흥민은 두 경기에서 총 126분을 뛰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전성기 시절 손흥민이었다면 적어도 한 골은 넣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멕시코전에서도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는 '위협적인 움직임'만을 기대하고 손흥민을 선발 투입한 건 아니다.

올 시즌 소속팀 경기에서부터 줄곧 제기된 손흥민의 빈공 문제가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서 총 40개의 슈팅을 때려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36개의 슛으로 9골을 뽑아낸 것과 비교할 때, 무뎌진 발끝 감각이 몇 개월이 지나도 쉽게 돌아오지 않는 모양새다.

대한민국은 25일 몬테레이에서 펼쳐지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 최악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전반 선제골이다. 그래야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공격진의 변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팀을 위해서라면 손흥민도 선발에서 뺄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득점력과 별개로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상대 수비진이 지칠 타이밍에 조커로 투입되면, 더 쉽게, 더 많은 찬스를 맞이할 수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한민국이 0대1로 패했다. 손흥민이 아쉬운 모습으로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한민국이 0대1로 패했다. 손흥민이 아쉬운 모습으로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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