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우려보다 잘 준비했기에 결과가 더 아쉬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기회, 홍명보호는 총력전에 나섰다. 체코전에서 단 한자리, 이태석이 빠지고 김문환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베스트11을 꾸렸다.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가진 멕시코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경기 내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점유율 53대47, 슈팅 수 2대3으로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더욱이 상대 공격의 핵심인 라울 히메네스와 훌리안 키뇨네스를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체코전과는 다소 다른 전술 방향성임에도 집중력을 선보이며 끈덕지게 상대를 방해했다.
후반, 단 한 순간의 아쉬움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5분 상대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한국 박스 안 가운데 지점으로 높이 날아왔다. 김승규가 공을 캐칭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왔다. 김승규는 공을 잡았지만 포지션이 겹친 이기혁과 사인 미스로 추돌했고, 공을 놓치고 말았다. 이를 루이스 로모가 빈 골을 향한 슛으로 득점했다.
한국은 실점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도리어 교체 투입된 엄지성 조규성 등이 상대를 압박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몇 차례 아쉬운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한 골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했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잘 할 수 있었다. 경기는 잘 준비해서 잘했다.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수비도 잘하고, 공격 전개도, 볼 소유도 잘했다.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실점 장면이 제일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다. 평가전의 아쉬움을 씻었다고 봤다. 박 위원은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확실히 개선돼서 잘 준비하고 나왔다. 3차전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3차전 남아공전 결과에 따라 32강 희비가 갈린다. 남아공전을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거둔다면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반면 남아공전에서 패한다면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는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박 위원은 "이기려고 해야 한다. 비기려고 하면 공격을 안 나간다"며 ":90분 동안 그렇게 하면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주기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기려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