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활약으로 흔들리는 이적 가능성, 하지만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스페인 언론의 확신이 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32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 승리가 간절했다. 대표팀 에이스인 이강인도 분전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실수에 찾아온 실점, 그 한 골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대한민국은 멕시코에 0대1로 패했다.
패배의 아쉬움은 컸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웃었던 한국은 2차전만 승리한다면 조 1위, 32강 진출을 모두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럼에도 경기력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A조 최강으로 꼽힌 멕시코는 한국을 상대로 득점 장면을 제외하면 위력적인 공격을 거의 펼치지 못했다.
한국의 경기력,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이미 체코전부터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라는 출전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그라운드를 한껏 누볐다. 공격부터 수비 진영까지 뛰며 활동량, 센스, 패스, 킥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면모를 뽑냈다. 체코전 당시에는 1도움, 키패스 3회 등과 더불어 패스 성공률이 무려 100%, 37번의 시도를 모두 동료들에게 배달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키패스 3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률 100%, 경합 성공률 70%로 맹활약했다. 영국의 BBC에 따르면 이강인은 조별리그 1차전 당시 드리블 성공률이 전체 선수 중 2위였다.
상대의 견제도 대단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 핵심이라는 것을 진작에 파악했다. 잦은 견제와 파울, 트래시 토크까지, 이강인 마저도 제스터로 불만을 표할 정도였다. 일부 관중은 이강인의 코너킥 시도 당시 음료수 컵을 던지는 등 한국 에이스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대단했다.
월드컵에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만큼 불안해지는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가치 상승과 함께 경쟁 팀의 등장, 파리생제르맹(PSG)의 높은 이적료 요구가 불안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다만 아직까지는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21일 '이강인은 이미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는 차기 시즌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이강인은 PSG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두 팀 사이의 이적료 차이는 상당하지만,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기에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긍정적인 점은 이강인이 차기 시즌 PSG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고 했다. 이어 '두 구단 간의 좋은 관계와 선수의 이적 의지가 합의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월드컵을 뒤흔든 이강인의 활약에 아틀레티코의 영입 계획이 불안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활약상이 계속 될수록 영입을 원하는 아틀레티코의 의지도 강해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