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일본을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아시아 최초 월드컵 4골이라는 기록을 세운 일본은 32강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미국 폭스 스포츠 월드컵 특별 패널로 활동 중인 즐라탄은 경기 후 "이제 일본을 '돌풍의 팀'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 이런 수준의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주는 팀은 더 이상 이변의 주인공이 아니라 진정한 우승 후보"라고 극찬을 시작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4대0 승리는 운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선수들의 퀄리티, 규율, 자신감,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승리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나 즐라탄이 높게 평가한 건 일본의 멘털리티였다. 그는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멘털리티다. 두려움도 없고 망설임도 없으며 상대의 명성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공격적으로 나서고, 수비할 때는 하나가 되며, 상대가 단 1분 1초도 편하게 경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며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일본의 위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모두가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만 주목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일본은 스스로를 그 대화의 중심에 강제로 끼워 넣고 있다"며 일본의 성장을 주목했다.
즐라탄은 "만약 내가 우승 후보급 강팀의 일원이라면, 이 경기력을 보고 걱정할 것이다. 아주 많이 걱정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 강해지는 팀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며 "위험한 점은 그들이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0이 돼도, 4-0이 돼도 계속 압박하고, 계속 뛰고, 추가골을 노린다. 그것이야말로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팀의 사고방식"이라고 일본을 치켜세웠다.
그는 일본 대표팀 전체에 스며든 이러한 자세에 감탄을 표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을 아무리 많이 보유한 팀이라도, 이런 수준의 규율과 에너지,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는 팀을 만나면 고전하게 된다. 지금 일본은 천천히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했다.
즐라탄은 "일부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축구는 명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하는 것이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과 만나게 되는 팀들은 승리를 축하할 생각보다, 도대체 어떻게 일본을 막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