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이 역대 월드컵 아시아 최다골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어느정도 수준 높은 스쿼드를 장착했기에 가능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일본 대표팀 역대 월드컵 단일경기 최다골이자 아시아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동시에 새로 썼다.
이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선발 11명을 전원 유럽파로 구성했다.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3-4-3 포메이션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토 준야(헹크), 사노 가이슈(마인츠)가 스리톱을 꾸리고,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 다나카 아오(리즈),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코(이상 아약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골문을 지켰다.
가마다가 전반 4분 '입장골'을 꽂았고, 우에다가 전반 31분 추가골을 갈랐다. 후반엔 이토와 우에다가 연속골을 넣으며 4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에도 유럽파 선수들을 교체투입했다. 스가와라 유키나리(베르더 브레멘), 고토 게이스케, 스즈키 유이토(이상 프라이부르크), 세코 아유무(르 아브르),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 등이 투입돼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일본은 26명의 최종명단 중 단 세 자리만 J리거로 구성했다. 그중 백업 골키퍼인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하야가와 도모키(가시마 앤틀러스)를 제외하면 국내파 필드 플레이어는 40세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도쿄)만이 남는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모든 선발과 교체가 모두 유럽파로 꾸려질 공산이 크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기고, 2차전에서 튀니지를 대파한 일본은 승점 4점(1승1무)으로 F조 2위에 랭크했다. 1위 네덜란드(승점 4·1승1무)와 승점, 승자승, 득실차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골 밀렸다. 3위 스웨덴(승점 3·1승1패)과는 1점차다. 4위 튀니지(승점 0·2패)는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26일 미국 댈러스에서 스웨덴과 3차전을 펼친다. 현 순위대로 F조 2위를 차지하면 C조 1위와 32강에서 격돌한다. 현재로선 브라질(승점 4·1승1무)이 유력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