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네덜란드 레전드인 라파엘 판데르 파르트를 저격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클롭 감독이 버질 판 다이크를 보잉 747에 비유한 판데르 파르트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기간 중 공개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한 후 한 독일 방송에서 "판데르 파르트의 이름을 굳이 언급할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언젠가 선수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한다면, 그때는 다시 진지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그는 뭔가를 본 뒤 그것을 과장되게 표현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는 결국 그것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간다"며 판데르 파르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클롭 감독이 판데르 파르트를 강하게 비판한 이유는 자신의 애제자였던 판 다이크를 이상하게 비판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판데르 파르트는 네덜란드가 일본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2로 비긴 후 "솔직히 말해서 판 다이크를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그가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은 마치 보잉 747 같았다. 이번 대회 동안에는 조금 더 빨리 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클롭 감독은 해당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단 것이다. 판 다이크가 스웨덴전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곧바로 판데르 파르트를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판데르 파르트는 여러모로 이번 대회에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네덜란드와 일본전에서는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일본의 동점골 상황에서 미키 판 더 펜의 수비 실수를 두고 "일본 선수들이 서로 다 비슷하게 생겼지 않은가. 아마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라며 말을 흐렸다. 특정 인종의 외모를 획일화하는 발언은 명백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하기 때문에 곧바로 비판을 받았다.
당시 네덜란드 매체 voetbalzone은 '판데르 파르트도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발언이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을 곧바로 깨닫고 재빨리 말을 수습했다. 판데르 파르트는 판 더 펜이 우왕좌왕한 이유에 대해 매우 논란의 소지가 있는 설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해외로도 인종차별 논란이 퍼지자 판데르 파르트는 곧바로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상처를 주거나 차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다. 또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모든 배경과 민족, 문화의 사람들을 존중한다. 제 발언을 불쾌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로 받아들인 분들이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그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