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국민 구단으로서의 지위를 가질 수 있을까.
독일 매체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아탈란타 미드필더 에데르송 영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도 나설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수비진 보강에 나선다면 김민재가 주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 이어 수비진 서열에서 밀려난 상태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이제 29세의 김민재를 주전보다는 믿을 수 있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보고 있다. 과거 첼시와 토트넘도 김민재 영입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맨유가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정보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을 두고 "사실이다. 김민재는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하지만 내가 듣기로는 현재로서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의 협상이 더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민재가 실제로 바이에른을 떠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현재 클럽에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유벤투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유벤투스와의 협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때 맨유와의 논의가 시작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적이 확실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후에는 안정감이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노출했다. 부상과 혹사 같은 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세계 최고의 구단인 바이에른에서는 변명이 통하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3순위 센터백으로 밀려난 상태. 김민재급의 선수가 주전으로 뛰지 못하자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김민재의 확실한 실력 때문이다. 이번 시즌 3순위 센터백이었지만 김민재는 나올 때마다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바이에른 이적 후 제일 안정적이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설명이 불필요하다. '벽모드'를 제대로 가동하면서 대한민국의 최후방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만약 맨유의 관심이 사실이라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이어질 수 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함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면서 다음 시즌 EPL에서 뛸 한국인 선수가 없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양민혁(토트넘), 박승수(뉴캐슬), 윤도영(브라이튼),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망주들이 있지만 아직 1군 전력으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맨유는 이미 박지성 때문에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단이다. 김민재가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대신 다시 한번 국민 구단으로 떠오를 수 있다.
매체는 '현재까지는 유벤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구단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맨유의 관심 역시 실제이며, 만약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실패할 경우 맨유가 본격적으로 협상에 뛰어들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김민재의 거취는 유벤투스의 움직임과 바이에른의 여름 이적시장 전략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