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프랑스가 조별리그 2승을 달성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장 음바페가 공격을 이끈 프랑스가 23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을 3대0 승리했다. 2승으로 승점 6점인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자축하며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15~16호골을 몰아쳤다. 뎀벨레도 1골(1도움)을 보탰다.
아르헨티나 스타 메시는 이날 앞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J조 2차전서 혼자 두 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알제리와의 1차전서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메시는 이번 대회 2경기서 총 5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인 18골을 기록했다. 음바페가 2골을 따라붙었고 둘의 차이는 2골이다.
프랑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음바페, 2선에 바르콜라-올리세-뎀벨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라비오-코네, 포백에 루카 디뉴-살리바-우파메카노-쿤데, 골키퍼 매냥이 나섰다. 에이스 음바페는 A매치 100번째 경기 출전으로 센추리 클럽 가입이다. 이라크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바예시-후세인-카셈, 허리에 이크발-알 암마리-이스마엘, 포백에 도스키-하셈-타흐신-알리, 골키퍼 바실을 배치했다.
프랑스가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체 라인을 바짝 끌려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좌우 측면을 계속 두들겼다. 전체 라인이 뒤로 밀린 이라크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프랑스가 고격하고, 이라크가 수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프랑스는 전반 14분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리세가 내준 공을 음바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로 감아차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15호골이다.
이후 흐름도 똑같았다. 프랑스가 계속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부상으로 후세인을 빼고 알 하마디를 교체 투입한 이라크는 수비를 하다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중반 경기장에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프랑스도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이라크의 수비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한골차로 전반전이 끝났다.
하프타임 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후반전 시작이 연기됐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자리를 비우고 스타디움 안쪽으로 대피했다. 경기는 약 2시간 중단된 후 재개됐다.
금방 경기에 집중한 프랑스는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그 과정에서 상대 실수가 나왔고, 후반 9분 음바페가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라크 수비수와 골키퍼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발단이 됐다. 공을 빼앗은 뎀벨레가 내준 걸 음바페가 가볍게 톡 차 넣었다. 음바페의 16번째 골이었다.
2-0으로 앞선 프랑스는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경기 템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올리세의 도움을 받은 뎀벨레가 오른발로 세번째 골을 뽑았다. 3골차로 벌어진 경기는 일찌감치 프랑스 쪽으로 확 기울었다.
프랑스 데샹 감독은 여유가 생겼고, 후반 23분 올리세와 뎀벨레를 빼고 대신 세르키와 두에를 조커로 투입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는 차원이었다. 프랑스는 아클리쉬우, 퀴스토도 조커로 투입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프랑스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3골차 승리에 만족했다. 이라크는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라크는 2패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다음 마지막 3차전 상대는 노르웨이다. 이라크는 세네갈과 3차전을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