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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월드컵 '출산 휴가' 논란! 이란전 결장→런던 날아간 도쿠, '위기'의 벨기에 대표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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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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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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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벨기에 월드컵대표팀을 잠시 떠난 제레미 도쿠(맨시티)가 돌아온다.

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이집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1대1 무)에는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2일 이란과의 2차전(0대0 무)에는 결장했다. 벨기에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3위에 위치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도쿠가 질병(호흡기 감염 증세) 때문에 결장했다고 했다. 실상은 달랐다. 그는 아내의 출산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벨기에축구협회는 23일 "도쿠와 그의 아내가 아들 '프레이즈'를 얻어 부모가 됐다"고 전했다. 또 "도쿠는 어제 경기 전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대표팀 의료진과의 협의해 그가 일시적으로 대표팀을 떠나 런던에 있는 아내 곁으로 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며 "도쿠는 뉴질랜드와의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하기 위해 화요일 저녁 시애틀의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벨기에는 27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무조건 이겨야 32강에 오를 수 있다. 도쿠는 24일 베이스캠프가 있는 시애틀로 돌아온다.

도쿠는 최근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공개하면서 "내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내 대답은 누구도 첫 아이의 탄생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거다. 하지만 축구에는 고려해야 할 다른 많은 요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축구협회가 선수들을 지지하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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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드컵 기간 '출산 휴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프랑스 '레퀴프'의 여성 진행자 프랭스 피에롱은 "출산은 솔직히 말해 끔찍한 순간이고, 그때 아버지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도쿠를 비판했다. 하지만 역풍이 불었고, 피에롱은 물론 레퀴프도 자사의 가치관과 "매우 동떨어져 있다"고 사과했다. 피에롱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여자 선수의 출산 휴가는 '최소 14주간의 유급 휴가'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반면 남자 선수는 육아휴직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는 도쿠를 지지했다. 그는 "누군가 그걸 역겹다고 표현했는데, 우선 출산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 아이를 맞이하는 건 세상에 단 한 번뿐인 축복이다. 그런 소중한 순간을 놓치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그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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