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계적인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가 스웨덴을 향해 경고장을 보냈다. 일본을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스웨덴 매체 Aftonbladet는 22일(한국시각) 반 다이크가 스웨덴 월드컵대표팀에게 일본을 조심하라고 경고한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스웨덴은 일본보다 더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해왔지만, 일본은 매우 규율이 잘 잡혀 있었고 중원 수비도 매우 촘촘하고 견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스웨덴에게는 매우, 매우 힘든 경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건 틀림없다"고 못 박았다.
반 다이크 입장에서는 일본과 스웨덴의 수준 차이가 제대로 느껴졌을 것이다. 반 다이크가 이끄는 네덜란드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다. 일본이 내려앉아 수비를 펼치자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달아나도 일본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2대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그에 비해 스웨덴은 수비가 너무 헐거운 상대였다. 전반 5분 만에 브라이언 브로비의 선제골로 앞서간 네덜란드는 너무 쉽게 승리했다. 스웨덴 역시 공격을 많이 시도했지만 공격 마무리 수준 차이가 제대로 느껴졌다. 5대1 대승으로 네덜란드는 조 1위에 오른 상태다.
반 다이크는 일본의 이번 대회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일본이 수많은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둬왔는지를 보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꼽히는 반 다이크의 발언인 만큼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스웨덴 미드필더 예스페르 칼스트룀도 반 다이크의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칼스트룀은 "그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네덜란드가 일본을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했던 것도 당연하다"며 "우리는 그 경기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과 스웨덴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네덜란드가 이미 탈락을 확정한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에상되는 가운데, 일본과 스웨덴의 대결은 조 2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튀니지전 4대0 대승으로 사기가 오른 상태고, 스웨덴은 1대5 참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