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미 월드컵 32강 진출권을 확보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체코전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을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험 적립을 위해 적어도 선발 3~4자리는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TUDN' 등 멕시코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적어도 선발 3~4명은 교체할 것이다. 모든 선수가 이번 대회에 뛸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매일 열리는 대회가 아니고, 선수 생활 내내 뛸 수 있는 무대도 아니다. 월드컵에 출전해 본 선수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모든 과정에 기울인 노력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적어도 경기장에 나가서 뛰고,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며 경험을 위해 그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체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멕시코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41세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의 선발 출전 여부다. 오초아는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동갑내기로, 이번에 개인통산 6번째로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한국전(0대1 패) 포함 지난 두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아기레 감독은 오초아의 선발 투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아직 선수들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할 순 없다. 먼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해 누가 뛰고 누가 안 뛸지를 결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게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남아공(2대0 승)과 한국(1대0 승)을 꺾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을 앞두고 한결 여유로운 상황에서 3차전을 치를 수 있다. 장기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18세 특급 질베르트 모라(티후아나), 오초아 등이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 퇴장으로 한국전에 결장한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도 징계를 씻고 이날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이미 조 1위를 조기에 확보한 상태지만, 이 경기는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엔 32강 진출의 운명이 달렸다. 1승1패 승점 3점으로 2위를 달리는 한국으로선 멕시코가 체코(승점 1)를 잡아주면 금상첨화다. 한국은 체코에 승자승에서 앞서 승점이 같더라도 순위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25일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을 상대한다.
몬테레이(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