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이 32강에 못 올라갈 확률은 5%밖에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축구 매체 스코어90는 A조 최종전을 앞두고 각 나라의 32강 진출 확률을 분석해 공개했다. 현재 2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멕시코는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멕시코는 최종전에서 체코에 패배하더라도 2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95%였다. 반대의 경우가 겨우 5%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에서 우리가 3차전을 앞두고 이런 경우의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꼭 이겨야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던 이유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5%의 확률이라도 매우 경계했다. 자칫 마음이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가 하기 어려운 경기다. 상대가 까다롭다. 우리가 비겨도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면 나는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5%라는 한국이 탈락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기본조건이 있다. 일단 남아공한테 패배해야만 탈락 가능성이 생긴다.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체코와 멕시코전에서 체코가 멕시코를 제압하면 한국은 조 4위로 떨어지면서 토너먼트 진출 실패가 확정된다.
만약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지 못한다면 다른 조의 상황을 봐야 한다. 남아공이 승점 4점이 되면서 한국은 3위로 내려앉게 된다. 48개국 체제에서 32강은 각 조의 1, 2위와 3위를 기록한 12개국의 성적을 비교해 1위부터 8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이 A조라서 최종전 일정이 빠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모든 조의 조별리그가 끝나는 28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3위를 해도 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각 조의 3위인 나라들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승점 1점에 불과한 체코가 8번째다. 승점 2점을 거둔 3위가 카보베르데와 벨기에, 승점 1점인 3위가 체코를 포함해 콩고민주공화국, 에콰도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그리고 승점 0점인 세네갈까지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승점 3점을 이미 확보한 한국은 8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위 진출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 E조 1위 혹은 G조 1위와 대결하기 때문이다. 현재 E조 1위는 전차 군단 독일이다. G조 1위는 모하메드 살라가 있는 이집트다. 이집트는 수월한 상대지만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매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