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페(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씨가 심상치 않다. 오후 7시가 됐지만 기온은 여전히 34도를 웃돈다. 태양이 뜨겁다 못해 따갑다. 숨이 '헉'하고 쉬어지지 않을 정도다.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변수 중 하나는 무더운 날씨다. 경기가 열리는 몬테레이는 최근 변화무쌍한 날씨를 자랑했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을 선보이다, 천둥번개에 폭우를 동반한 '스톰'으로 기온을 싹 가라앉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꿈이었던 듯 몬테레이는 다시 불볕더위를 자랑하고 있다.
앞서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전 경기장인) 과달라하라와는 다른 환경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힘든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이 환경은 선수들이 적응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다. 꾸준히 해온, 습도 있고 높은 온도의 날씨다. 100% 적응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몬테레이의 날씨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 고지대와 같이 (적응) 준비를 했다. 고지대 적응에 대한 자신감이 중요했던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물론 느끼는 건 덥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경기에 큰 지장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전체적으로 기온 자체가 좀 특별하긴 하다. 굉장히 덥다. 우리가 장점을 가진지는 잘 모르겠다. 경기를 뛰면서 봐야할 것 같다. 그러나 이 기온 자체는 적응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루 이틀 안에 어렵고 1, 2주 정도는 적응해야 되는데 내가 선수일 때는 이런 정도의 온도일 때는 적응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아무리 훈련을 해도 어려웠다. 아프리카 사람이기 때문에 고온에 더 적응을 잘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봐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7시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고 있다. 밖으로 한 발짝만 옮겨도 더운 공기에 숨 쉬기가 답답할 정도다. 지난 20일 열린 튀니지와 일본 경기는 무려 오후 10시 킥오프였다. 몬테레이 날씨는 그 정도로 뜨겁다. 태극전사들이 무더위를 뚫고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달루페(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