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멕시코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멕시코는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완파했다.
후반 9분 마테오 차베스, 15분 훌리안 키뇨네스가 골을 터뜨린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피달고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멕시코는 로베르토 알바라도,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훌리안 키뇨네스가 스리톱, 질베르토 모라, 루이스 로모가 중원. 호르헤 산체스, 세사르 몬테스, 에드손 알바레스, 이스라엘 레예스, 마테오 차베스, 주전 골키퍼 라울 랑헬이 나섰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체코는 아담 흘로제크 파벨 슐츠, 데니스 비신스키가 스리톱 블라디미르 초우팔, 미할 사딜레크, 루카시 체르브, 다비드 도우데라가 중원에 있고 토마시 흘레시, 로빈 흐라냐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스리백. 마체이 코바르시 골키퍼가 주전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멕시코가 몰아부쳤지만, 소득이 없었다. 체코의 반격도 소극적이었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까지 양팀은 소득없이 마무리.
멕시코가 파상공세. 전반 36분 멕시코 흐르는 볼을 레예스가 오버헤드 킥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멕시코의 파상공세. 모라가 PA 앞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의 슬라이딩에 막혔다.
체코는 간헐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멕시코의 유려한 패스에 별다른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2분, 멕시코가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했다. 체코는 후방 빌드업, 최전방 골 결정력은 부족하지만, 세트피스는 매우 강하다. 동유럽 특유의 공중전과 몸싸움을 바탕으로 세트 피스의 결정력은 상당히 좋다. 한국전에서도 세트피스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체코의 크로스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멕시코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멕시코는 일방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압박. 전반 추가시간 2분에 퀴뇨네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슈팅이 벗어났다.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을 종료.
후반, 예상을 깨고 멕시코는 교체 선수가 없었다. 체코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멕시코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선제골이 터졌다. 로테이션 멤버이자 이날 처음으로 주전으로 나선 차베스가 해결했다.
중원에서 체코는 3명의 수비수가 밀집수비. 멕시코 로모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한 뒤 상대 진영으로 빠져 드는 차베스에게 연결했다. 차베스는 질풍같은 드리블을 했고, 체코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
PA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간 차베스는 골키퍼와 1대1 찬스. 침착하게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왼발로 골문 구석으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1, 2차전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차베스는 이날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멕시코는 완전히 기세를 올렸다. 6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멕시코가 자랑하는 공격수 퀴뇨네스가 해결했다. 모라가 날카롭게 파고든 산체스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다. 체코 수비진이 슬라이딩을 했고, 공은 굴절됐다. 퀴뇨네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그대로 달려들어 체코 골문을 흔들었다. 체코가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
승리를 확신한 멕시코는 멕시코의 레전드이자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투입했다. 그는 멕시코의 레전드 골키퍼로 월드컵 6회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후반 33분 멕시코는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였다.
체코는 무기력했다. 체력 저하, 기세까지 완전히 꺾인 체코는 라인을 올렸지만, 별다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3분, 멕시코는 날카로운 오른쪽 돌파. PA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 코바르시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또 다시 패스. 알바로 피달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노장 골키퍼 오초아는 환호했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의 데시벨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멕시코는 우려와 달리 체코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남아공과 무승부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은 끝내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