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 대표팀의 충격적인 패배에 외신도 놀랐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며 '한국이 전반 동안 손흥민을 벤치에 두자, 남아공이 캐나다와 32강전을 치르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A조 3위로 밀려났다. 남은 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G조 1위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89%라고 설명했다. G조 선두는 이집트다.
매체는 손흥민의 벤치 결정이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경기 시작 전부터 충격적인 결정이었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언제나 존재감이 큰 선수다. 선발 명단에 실수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이후 전술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과감한 시도였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체코와의 힘겨운 승리, 멕시코전의 무기력한 패배 이후 팀에 변화를 주고 다른 것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쨌든 그 선택은 한국의 부담을 더 키웠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남아공보다 비교적 좋은 전력을 가지고도 경기력에서 밀렸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연명하다가 후반전 실점했고, 1점의 격차조차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의 볼점유율은 69%에 달했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했다. 남아공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유효 슈팅 4개를 기록했다. 이 중 하나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만큼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다.
이날 멕시코 관중들은 한국 경기를 찾아 힘을 보탰다. 사실상 홈구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남아공을 상대한 한국팀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매체는 '한국에게 2위 진출과 32강 진출은 당연히 해내야 하는 일이었다'며 '남아공은 계획이 있었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 한국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