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코트디부아르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로 향한다.
코트디부아르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퀴라소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승리로 E조 2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첫 참가 이후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지만, 이번 네 번째 참가에서 토너먼트로 향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상승세는 확실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세가 드높았다. 지난 3월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열린 A매치 당시 한국을 4대0으로 꺾었고, 이후 스코틀랜드와 프랑스까지 잡아냈다. 특히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 후보, 킬리안 음바페까지 출전했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단숨에 코트디부아르가 다크호스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전력도 우수하다. 아마드 디알로, 에반 은디카, 세코 포파나, 이브라힘 상가레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선수단에 자리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코트디부아르는 남미 다크호스로 꼽히는 에콰도르를 1대0으로 꺾으며,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직전 독일전 1대2 패배가 아쉬웠지만, 기세가 꺾일 정도는 아니었다.
이른 시점에 골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코트디부아르는 좌측을 돌파한 얀 디오망데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니콜라스 페페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퀴라소도 전반 14분 반격의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3분 아마드 디알로의 슈팅은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퀴라소는 동점골을 위해 골문을 노렸다. 전반 39분 타히티 총의 박스 정면 중거리 슛은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은 코트디부아르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쪽은 코트디부아르였다. 후반 19분 우측에서 공격을 전개한 코트디부아르는 이브라힘 상가레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박스 안 페페에게 곧바로 전달됐다. 페페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격차를 벌렸다.
퀴라소는 후반 29분 총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아쉬웠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44분 엘리예 와히가 박스 안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지만,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E조에서 코트디부아르 혹은 에콰도르가 진다면 32강 진출 가능성에 희망이 커지는 입장이었지만, 두 팀 모두 승리하면서 희망이 다시 흔들리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