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여자 축구계의 셰이크 만수르(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 미셸 강(한국 이름 강용미)이 프랑스 명문인 올림피크 리옹의 구단주가 됐다.
리옹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셸 강이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 24일 체결된 거래가 금일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감독기구(DNCG)가 구단의 2026~2027시즌 프랑스 리그1 잔류를 승인함에 따라 최종 완료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리옹은 미셸 강이 그룹 지분 87.8%를 보유한 회장이자 최대 주주로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된 것을 구단과 모든 임직원이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미셸 강이 리옹 구단주가 되는 건 24일에 확정적인 상태였다. 지난 발표에서 리옹은 '법정관리인 코크 걸리(Cork Gully)가 대표하는 이글 비드코(Eagle Bidco)는 미셸 강과 합의에 도달했다. 이 합의는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 SA(Eagle Football Group SA) 자본금의 87.8%를 인수하는 내용'이라고 알렸다.
다만 해당 거래는 조건이 있었다. 구딘은 '모든 거래의 완료는 DNCG가 구단의 리그1 잔류를 행정적으로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언급했다. DNCG에서 리옹의 리그 잔류라는 행정 승인을 처리해주면서 최종적으로 미셸 강이 리옹의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
구단은 '미셸 강은 여자 축구팀인 리옹 페미닌, 미국의 워싱턴 스피릿, 잉글랜드의 런던 시티 라이오네시스 등 세 팀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2023년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으며, 2025년 7월에는 리옹의 회생과 재건에 기여한 뒤 구단 회장에 취임했다. 리옹의 재정 정상화에 1년을 집중하는 동시에 리그 4위라는 성과를 거둔 미셸 강은 앞으로도 구단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리옹의 DNA에 걸맞은 유럽 무대의 야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새 구단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셸 강은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 전례 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이번 계약을 완료할 수 있었고, 리옹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게 됐다. 이는 구단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안도감을 안겨주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축구에 집중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서 빛나기 위한 스포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할 수 있다"며 구단주 등극 소감을 전했다.
이미 여자 축구계에서는 엄청난 큰 손인 미셸 강이다. 이제 리옹의 구단주로 등극하면서 남자 축구계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추정 재산은 무려 12억달러(약 1조 7816억원)에 달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