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AS는 27일(한국시각) '2026~2027시즌 프로젝트의 구상은 명확했다. 왼쪽 풀백과 경기 시야를 갖춘 창의적인 미드필더, 그리고 개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영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스페인 대표팀의 또 다른 왼쪽 풀백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는 수시간 내로 아틀레티코 선수가 될 예정이다. 강인을 향한 협상도 다음 주 좋은 결과를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적의 핵심에는 아틀레티코의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있다. 알레마니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높이 평가해온 인물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직접 파리를 방문해 영입을 시도했을 만큼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당시 PSG가 협상을 여름으로 미뤘고, 그 결과 이번 여름 이적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2023년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당시에도 그의 상황을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의 개인 합의는 끝내놓은 상황. 남은 건 아틀레티코와 파리생제르맹(PSG)의 이적료 협상 뿐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다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기를 원하며 아틀레티코 입단을 희망하고 있다. 양측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강인은 약 3000만유로(약 480억원)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기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AS는 '이강인은 더 큰 비중의 역할을 원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바로 그런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 역시 선수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붙잡을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왼발을 바탕으로 슈팅, 드리블, 패스를 모두 갖춘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부터 오른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올랜도로 떠나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구애에는 경기력 외적인 이유도 있다. AS는 이강인이 '경기력뿐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보강'이라고 짚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8월 서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한국에서의 소규모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이강인의 합류는 구단의 아시아 마케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 중이며, 월드컵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적 절차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