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사실상 '몰래카메라' 수준이다. 90%를 넘어섰던 한국의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이제는 탈락으로 바뀌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팀들이 약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문제가 생겼다.
가나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L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1-2로 패배했다. 가나는 패배했지만, 32강에 올랐고,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 경우의 수가 또 하나 사라졌다. 한국은 J와 K조 두 경기 모두를 지켜봐야 한다. J조에서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잡거나 알제리가 2점차 이상으로 오스트리아를 잡아야 한다. K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불운의 연속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패배한 뒤 그래도 진출 가능성은 컸다. 총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조건을 만족하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은 경기 결과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지만, 스웨덴과 비겼다. 독일은 에콰도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세네갈은 이라크에게 1골 차 승리나 무승부를 거둬야 했지만, 5-0으로 대승했다. 전날에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뛰어난 이집트가 이란과 비기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한국에게 남은 경우의 수는 단 2개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대표팀은 짐을 싸야 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현시점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단 19.56%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