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충격적 선택'이라고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던 ESPN. 변호의 문장도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최근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벤치행 선택에 대해 '홍명보 감독을 변호하자면, 손흥민조차도 후반에 꼭 필요한 창의적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의 파격 라인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게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너무나 뼈아팠다. 무승부만 해도 조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32강 진출 확률은 급락했다. 무려 92.2%의 32강 확률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50% 이하로 내려갔다. 최악의 경우의 수를 셈해야 하는 상황을 빠졌다. 결국 28일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벡을 2-1, 극적은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한민국을 32강 경쟁에서 패싱했다.
한국은, 홍명보호는 끝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홍 감독은 충격적 결정을 내렸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1, 2차전 선발에 포함된 손흥민은 모두 후반에 교체됐고, 2차전에서는 손흥민의 '조기 교체 논란'이 일어났다.
남아공과의 경기는 재앙, 그 자체였다. 손흥민의 벤치행은 선수단에게 많은 혼란을 줬다. 수많은 매체들이 홍 감독의 선택에 대해 '충격적이고, 도박같은 결정'이라고 했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의 벤치행은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게 낯선 모습'이라고 했다.
ESPN 역시 비판적이었지만, 홍 감독에 대한 변호의 문장이 있었다.
이 매체는 '홍명보 감독을 변호하자면, 손흥민조차도 후반전에는 팀에 꼭 필요했던 창의적인 불꽃(돌파구)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나고 나서 말하는 건 언제나 쉽지만, 어쩌면 손흥민을 처음(선발)부터 투입했더라면 달랐을지도 모른다. 어찌 됐든, 홍 감독은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사활이 걸린 상황에서 엄청난 도박을 감행한 셈이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당시 무승부만 해도 됐다. 대담한 전략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커다란 도박을 했다. 90분 후, 그의 선택에 대한 파장이 모두에게 분명히 드러났다'고 했다.
이 매체는 '홍명보는 결정을 내린 배경이 있었을 것이다. 그가 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권리이며, 어떤 선수도 팀보다 크지 않다. 하지만, 손흥민 같은 국민적 영웅이 관련되어 있다면, 한국에서 거의 숭배받는 인물이라면, 그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홍명보)은 분명히 강력한 정당성과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며 '홍명보 감독은 그런 변화가 없었고, 앞으로 어떤 반발을 받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