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상 최고의 꿀조가 암전됐다.'
일본도 충격이었다. 대한민국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여정이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2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우즈벡이 이기거나 비길 경우, 마지막 오스트리아-알제리전에서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지만, 운명의 여신은 홍명보호를 외면했다. 우즈벡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한국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한국은 9위로 밀려났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6강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손흥민(LA FC)-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삼대장이 건재한데다, 유럽파들이 즐비했다. 대진운도 좋았다.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역대 월드컵 조편성 중 최고라고 했다.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잡으며 꽃길은 현실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0대1로 패한데 이어,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는 졸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조 3위로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봤다. 확률은 94%였지만,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여정은 마무리됐다.
일본도 한국의 몰락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악몽, 한국의 설마했던 조별리그 탈락이 현실화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처음 조편성이 된 후 한국 언론은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피했다고 환호를 질렀다. 하지만 막상 본선이 시작된 후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꿀조가 암전됐다. 비극적인 마무리였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