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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기적은 없었다, 英 언론도 안타까워한 현실 "어딘가 무너져 내린 모습"...책임은 누구인가 "결국 복합적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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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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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웃을 수 없는 결말,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는 평가다.

영국의 BBC는 2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의 불운했던 월드컵 이야기는 마침내 슬픈 결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결말은 비극이었다. 스코틀랜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며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과거 8번이나 월드컵으로 향할 정도로 강호였으나, 번번이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스코틀랜드로서는 48개국 체제로 처음 마주하는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을 넘어 토너먼트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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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차가웠다.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와 함께 C조에 묶이며, 1, 2위 가능성은 떨어졌지만, 3위로 본선을 노릴 확률은 충분하다고 평가받았으나, 승점 3점 획득에 그쳤다. 4골을 실점하며 득실차에서 -3, 32강의 벽을 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스코틀랜드는 32강 진출 확률 0.07%까지 추락하는 상황 속에서 기적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한 계단 차이, 3위 팀 중 11위로 마감했다.

BBC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가 무너져 내린 모습은 어딘가 안타까웠다'며 '경기장에서 보여준 실망감은 지켜보기조차 힘들었지만, 그 후 스티브 클라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보여준 암울하고 생기 없는 희망은 더욱 안타까웠다. 스코틀랜드는 세 경기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전에 상대를 압박했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3-0으로 뒤진 상황에서야 비로소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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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닌, 전체적인 문제들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스코틀랜드의 실패에는 여러 층위의 원인이 있다'며 '이 모든 것들과 그 외 다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고 했다. 이어 '스코틀랜드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팀 중 하나이며, 그중 상당수는 이제 은퇴할 것이다. 앞으로 선수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당장 다음 대회까지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스코틀랜드다.

대회 직후 7년 동안 스코틀랜드를 이끈 스티브 클라크 감독도 자진 사임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클라크 감독이 스코틀랜드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인 클라크 감독이 사임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7년간의 감독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아쉬운 마무리 속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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