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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반칙이면 아스널 우승 못 했다" 독일 탈락에 '뜬금 소환'된 EPL 우승팀…'패장' 나겔스만, 골취 판정에 '격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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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출신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기 탈락 과정에서 나온 골 취소 판정을 정면 비판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1-1 팽팽하던 연장전반 12분, 조나단 타(바이에른뮌헨)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 필드 리뷰를 거쳐 독일 수비수 발데마르 안톤(도르트문트)이 득점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인 오를란도 힐(산로렌소)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해 득점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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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연장전 득점이 인정됐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마젠타 TV'와 인터뷰에서 해당 판정이 명백한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타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될 수 없다면,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될 수 없었을 거다. 아스널은 (지난시즌)전체 득점의 60%를 그런 식으로 넣었다. 그러니 이번 판정은 명백히 부당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널은 2025~2026시즌 단단한 수비와 다양한 세트피스 공격을 주무기로 22년만에 EPL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이 상대 골키퍼의 진로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안톤은 코너킥 상황에서 어깨로 힐을 미는 듯한 동작을 취했고, 주심은 이것을 반칙이라고 판단했다.

심판 전문가 패트릭 이트리히는 '마젠타 TV'를 통해 "명백한 심판진의 오심"이라며 "지나치게 꼬투리를 잡는 것 같다. 난 어떤 밀침이나 몸싸움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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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F의 심판 전문가인 토르스텐 킨회퍼도 "할 말을 잃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훨씬 더 심각한 상황들이 발생했지만, 골키퍼들은 곧바로 일어섰다. 정상적인 접촉이었다. 반칙이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전 잉글랜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BBC'를 통해 "축구는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스포츠다. 파라과이 골키퍼가 심판과 VAR을 속인 거다. 살짝 건드린 것만으로 너무 쉽게 넘어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패장'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반칙이 아니었다. 골이 취소된 건 조크"라고 격분했다.

영웅이 될 뻔했던 타는 승부차기에서 독일의 여섯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독일의 32강 탈락 원흉으로 기록됐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한 독일은 세 개 대회 연속 16강을 밟지 못하는 역대급 부진에 휩싸였다. 월드컵 연속 실점 기록은 10경기로 늘어났다. 독일 내에서 나겔스만 감독의 책임론이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감독은 2030년까지인 계약기간을 준수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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