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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예전같지 않아" 업보 돌려받은 日 유망주, SNS 게시글에 댓글 90만개 돌파! "아침엔 스시지" 조롱 또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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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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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말 한마디 했다가 고스란히 업보를 돌려받았다.

30일 오후 2시(한국시각) 현재,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21·볼프스부르크)의 최근 SNS 게시글은 댓글 90만개를 돌파했다. '좋아요' 표시도 14만개를 넘었다. 팔로워수가 15만명인 걸 감안할 때 비정상적인 수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인터뷰 이후 팔로워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시오가이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브라질을 깎아내리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그는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예전엔 브라질이 정말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더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최근 브라질이 그렇게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했다"라며 '해볼만한 상대'라고 도발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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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자연스레 경기를 앞둔 브라질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는 "일본 선수들이 좀 오만한 것 같다. 브라질은 여전히 훌륭한 팀"이라고 받아쳤다.

일본은 '예전같지 않은'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을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마인츠)가 하프라인부터 상대 박스 근처까지 단독 돌파한 후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전술을 바꾼 브라질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1분 카세미루(맨유)에게 헤더로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5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에게 통한의 역전골까지 헌납하며 1대2 역전패했다. 우승을 노래하던 일본은 월드컵 토너먼트 '0' 징크스를 끊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시오가이는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돼 벤치에서 팀의 탈락을 지켜봤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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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일본 선수들을 향해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손가락 다섯개를 펼쳐보인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맨유)는 "우린 항상 일본을 존경해왔다. 그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경기 전 친구들이 나에게 (그 인터뷰를)보여줬다. 우리 모두는 항상 겸손하고 소박하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다는 점을 그들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라고 말했다.

패자는 조롱을 피할 수 없는 법인데, 더욱이 상대를 도발한 패자는 가혹한 조롱을 감내해야 한다. 시오가이 게시글 댓글엔 브라질 유명 인플루언서, 축구팬 등이 벌떼처럼 몰려야 "아침엔 스시지", "일본 축구는 애니메이션에선 정말 강하지", "아리가또(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시오가이 커리어상 이 정도 관심을 받는 건 처음이 아닐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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