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과 한국은 벌써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시대를 향한 재도전은 현재로서는 일본인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2가지 선택지'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이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16강)보다도 낮은 32강에서 탈락했다'며 일본축구협회가 벌써 사령탑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축구협회와 복수의 기술위원들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난 8년간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친선경기 성과 등을 바탕으로, 협회는 물밑에서 그의 연임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며 모리야스 감독이 계속해서 일본 사령탑에 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은 30일 브라질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1대2로 패배하면서 탈락한 후 "제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축구협회는 2026년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차기 감독을 결정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니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 결승 다음 날인 7월 21일까지 강화부회와 기술위원회를 임시 소집해 이번 대회를 평가한 뒤,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 등 최고 수뇌부가 협의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도 일본축구협회는 대비가 되어 있다. 매체는 '이 경우에는 2년 뒤 LA 올림픽을 준비 중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오이와 감독이 A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는 모리야스 감독이 도쿄 올림픽 당시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맡았던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는 구상'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벌써부터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지만 더 심각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은 미래를 대비조차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면서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물러나기 때문에 새 회장부터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회장 선출 방식을 두고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언제, 어떻게 선거가 진행될 수 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새 회장이 선출된 후에야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질 것이다. 전강위까지 구성된 후에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내년 1월에 있을 2027년 아시안컵 개막까지 겨우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9월 A매치부터 새로운 감독이 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중미월드컵 실패가 한국과 일본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느낌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