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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개 숙이지 않습니다…'기존쎄' 日 유망주, '브라질 도발→업보'에도 "내 발언 철회 안해!"

일본, 고개 숙이지 않습니다…'기존쎄' 日 유망주, '브라질 도발→업보'에도 "내 발언 철회 안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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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신성 시오가이 겐토(21·볼프스부르크)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애써 줏어담으려 하지 않았다.

시오가이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에 1대2로 패해 탈락한 다음 날인 1일(한국시각),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여파에 대해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소셜미디어에서 쏟아지는 비방과 명예훼손급 비판에 대해 "괜찮다. 시간이 남아도는 게 아닐까. 우리가 졌으니 하고 싶은 말은 뭐든지 할 수 있다"며 "그리고 난 지금 한 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심한 비난을 받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일부러 안 봐도 비판적인 댓글이 뜬다. 이렇게 그냥 넘어갈 순 없다"며 "이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으니 다음 월드컵에서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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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가이는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이 예전엔 강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궁금하다. 제 생각엔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강하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별로 듣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브라질 슈퍼스타인 네이마르(산투스)를 향해서도 "그건 예전의 네이마르 이야기 아닌가? 이제는 예전의 네이마르가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좋은 흐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브라질의 자존심까지 건드렸다.

우승후보 브라질을 깔보는 듯한 태도는 결국 업보가 되어 돌아왔다. 우승을 목표로 삼은 일본은 1대2 역전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 공격수 쿠냐(맨유)는 경기 후 시오가이를 향해 손가락 5개를 펼치며 응수했다. 숫자 5는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횟수를 뜻한다.

시오가이의 SNS 게시글엔 댓글이 98만개 이상이 달렸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6월30일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적은 게시글을 추가로 올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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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필터없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후배 시오가이의 발언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이 있을 것 같다. 하나는 그 발언이 오늘 경기에서 일본의 승리 확률을 단 1%라도 높여줄 수 있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발언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전자에 대해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상대가 방심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 자체에 대해선 별로 신경을 안 쓴다. 그냥 오락거리일뿐 아닌가. 사람들이 뭐라 하든 그건 그 사람들 자유다"라고 했다. 혼다는 "시오가이의 성격을 고려해 볼 때, 그는 남을 해치려는 의도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말을 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를 비판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무지한 아이를 무지하다고 꾸짖는 것과 같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시오가이의 장점입니다. 그것이 그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라고 감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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