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을용 전 경남 감독의 차남인 이승준이 독일 무대를 밟는다.
용인FC는 '2026시즌 임대 선수로 활약한 이승준이 독일 3부리그(Liga 3) 소속 FC 자르브뤼켄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승준은 올 시즌 원소속팀인 코르파칸SC에서 1년 임대 형식으로 용인FC에 합류했다.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운 이승준은 U-22 자원으로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전반기 동안에만 3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승준을 향해 자르브뤼켄이 관심을 보였다. 자르브뤼켄의 아르기리오스 야니키스 감독은 1860뮌헨 감독 시절부터 이승준 영입을 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을 노렸고, 다시 한번 이승준 영입을 추진했다.
이승준은 꿈이었던 유럽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용인FC는 선수의 미래와 커리어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적을 결정했다. 단기적인 전력 손실보다 선수의 성장 가능성과 꿈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단은 이승준이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으며, 이번 이적이 선수 개인뿐 아니라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 사례로도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형 용인FC 단장은 "이승준 선수는 올 시즌 U22 자원으로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며 "선수 본인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유럽 무대 진출 기회를 얻게 된 만큼 구단도 그 도전을 응원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더욱 성장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준 역시 "용인FC에서 뛰며 많은 경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구단이 제 꿈을 존중해주고 새로운 도전을 지원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독일 무대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을용 삼부자는 모두 유럽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다. 그의 장남 이태석은 지난해부터 오스트리아의 명문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뛰고 있다.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으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유소년 시절 이태석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승준 역시 독일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준은 3부부터 차례대로 단계를 밟아 1부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