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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본→마테오, 이제는 자비스…ATL 설 자리 없는 김하성, 교체 출전 기회마저 없었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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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가 있을 곳은 벤치 뿐인 걸까.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각)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가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대11로 패했다. 2일 세인트루이스전에 8회말 대주자로 출전, 9회초 대수비로 나섰던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은 이날 유격수 자리에 짐 자비스를 기용했다. 지난달 7일 김하성에 앞서 콜업된 자비스는 트리플A로 복귀했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시 콜업됐다. 올 시즌 트리플A 76경기 타율 0.313 6홈런 36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7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자비스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손가락 수술 여파로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자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듀본을 유격수 자리에 기용했다. 외야진 공백이 생기면서 듀본이 이동한 가운데 지난달 콜업된 김하성이 공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호르헤 마테오를 기용한 바 있다. 마테오가 좋은 타격감을 앞세워 기회를 잡으며 김하성은 벤치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자비스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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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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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공격도 문제지만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게 치명적이었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불안에 시달리던 애틀랜타는 FA자격을 얻은 김하성과 1년 총액 20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자, 미국 현지에선 이 투자를 실패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동네북이 된 지 오래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HTHB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이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유격수 자리에 기용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며 '이는 마우리시오 듀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가중시키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유격수 보강 시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미 유격수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음에도 또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건 결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TL올데이도 '애틀랜타가 최근 부진을 멈추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변화'에서 김하성 거취 결단을 첫 번째로 꼽았다. 매체는 '호르헤 마테오가 최근 선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김하성에 비해) 더 나은 선택지'라며 '마테오의 빠른 발과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오르든, 김하성은 향후 2주 동안 선발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

5월 한 달간 0.347 맹타를 휘두르던 마테오가 지난달 0.133으로 추락하면서 애틀랜타는 또 다시 유격수 고민에 휩싸였다. 자비스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김하성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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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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