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셜]월드컵 대참사 후 마침내 입 연 축구협회 "축구팬들에게 사과"...차기 감독 선임+회장 선거 준비도 시작

[오피셜]월드컵 대참사 후 마침내 입 연 축구협회 "축구팬들에게 사과"...차기 감독 선임+회장 선거 준비도 시작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30/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3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실패 후 침묵하던 대한축구협회(KFA)의 첫번째 움직임이 시작됐다.

KFA는 3일 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북중미월드컵 실패에 대한 사과를 시작으로, 차기 감독 선임, 회장 선거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축구는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며, 역대 최초의 원정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아쉽게 패한데 이어, 1승 제물이었던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했다. 남아공전은 역대 월드컵 최악의 경기라 할만큼, 졸전이었다. 한국은 조3위 와일드카드를 두고 사흘간 희망고문에 시달렸지만, 끝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폭풍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현지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홍 감독과 KFA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주장 손흥민(LAFC)과의 갈등설과 선수단 내분설 등이 제기됐다. 대표팀 귀국장은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로 아수라장이 됐고, 여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언론은 매일 같이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고, 정치권까지 나서며 당분간 북중미월드컵 실패를 둔 폭풍우는 계속될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대한민국이 0대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대한민국이 0대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KFA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 여러분의 질타와 비난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KFA는 최근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KFA는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협회는 앞으로도 축구 본연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가장 큰 관심은 차기 감독 선임이다. 현재 홍 감독이 사퇴하며 A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이에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방향을 논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회는 A매치 일정, 선거 일정, 아시안컵 준비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감독 선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다각도로 검토했다.

KFA는 '국가대표팀이 흔들림 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 회의를 통해 하반기 A매치 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손흥민이 남아공 마세코의 선제골이 터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손흥민이 남아공 마세코의 선제골이 터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현재 전력강화위원회는 2025년 5월 위원장 및 위원이 선임된 조직이다. 협회 분과위원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는 정관 제7장 49조에 따라 2026년 5월 재위촉 동의를 거쳐 연임을 마쳤다.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정몽규 회장은 월드컵 전 사퇴를 선언했다.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는 19일 이후 사표를 낼 계획이다. KFA는 이에 맞춰 선거를 준비 중이지만, 현재 직선제 관련 요구가 안팎에서 제기되며, 쉽사리 일정을 짜지 못하는 모습이다.

KFA는 '현재 협회 정관상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진행하도록 돼 있다'며 '선거제도는 협회 정관 준수를 기본으로 하되, 대한축구협회의 상위 기관인 FIFA와 대한체육회의 정관과도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변함없이 한국 축구를 걱정하고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질타와 비난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름도 안내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저희 협회는 앞으로도 축구 본연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