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퇴장 변수에 아무도 웃지 못했다.
김천 상무와 제주 SK는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김천(2승9무5패)은 5경기, 제주(5승4무7패)는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천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이건희와 박세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주찬 박태준 이강현 고재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는 박철우 이정택 변준수 김태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착용했다.
제주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남태희와 네게바가 투톱을 형성했다. 2선엔 신상은 임창우 오재혁 김준하가 자리했다. 포백엔 김륜성, 세레스틴, 토비아스, 권기민이 위치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다. 반전이 절실한 경기였다. 김천은 최근 4경기, 제주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리를 위한 '키워드'는 단연 득점이었다. 앞선 15경기에서 김천은 16골, 제주는 1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주승진 김천 감독은 "(전반기 부진)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그룹 훈련을 했다. 박스 안까지 진입했을 때 선수들의 솔로 플레이, 연계 플레이 등을 통한 득점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조국 제주 코치는 "결국은 마무리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 했다. 선수들과 소통, 훈련을 진행했다. 공격수들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선수들이 훈련 외적으로 슈팅 훈련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경기장 안에서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퇴장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그는 지난 5월 13일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후텁지근한 날씨 속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은 중원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잔잔하게 흐르던 경기는 전반 32분 급격히 요동쳤다. 김천 변준수와 제주 네게바가 동시에 퇴장을 당한 것이다. 변준수는 네게바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변준수는 누적 경고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네게바는 변준수의 수비에 난폭한 행위로 대응해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10대10 경기로 재편. 김천이 전반 40분 박태준의 기습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제주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머리를 쥐어잡았다. 제주도 김준하의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이강현과 고재현 대신 전병관과 이찬욱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9분 신상은과 남태희를 빼고 김신진과 박창준을 넣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거센 빗줄기가 내리쳤다. 김천은 후반 18분 이찬욱 대신 임덕근, 제주는 임창우와 김준하 대신 이탈로와 최병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천이 곧바로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24분 임덕근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앞으로 달려나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박철우에게 흘렀고, 박철우는 상대 수비진의 키를 훌쩍 넘기는 묘기슛으로 득점했다. 제주도 맞불을 놨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재혁의 크로스를 토비아스가 헤더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결승골을 향해 달렸다. 제주는 후반 30분 권기민 대신 유인수를 넣어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김천도 김주찬과 김태환을 빼고 홍시후와 김인균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추가 득점하지 못한 채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그쳤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