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쉬운 결과, 그럼에도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윤정환 감독이다.
인천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인천(승점 21)은 이날 패배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이이진 무득점 양상에도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빠른 트랜지션과 전방 압박, 주고받는 위협적인 역습이 반복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이 후반 36분 깨졌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공을 잡은 정승원은 수비를 제치는 동작 이후 낮고 빠른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한 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긴 휴식기를 지내고 다시 시작했다. 내용에서는 준비한대로 잘 풀어나갔다. 마지막 크로스나 마무리에서의 결정력이 조금 부족했다. 찬스에서 넣지 못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도 떨어졌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이라 생각했는데, 실점해서 이것이 축구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아쉽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가다듬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여름이라 체력적인 부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과 고민해서 실수나, 여러 부분에서 수정하겠다. 선수들은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못 가져온 것은 우리의 힘이 부족한 것이라 본다. 힘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했다.
윤 감독은 가장 잘 된 점과 안 된 점에 대해서는 "서울이 전방 압박에 좋은 팀이다. 그런 부분을 풀어나오는 과정에서 준비를 잘했다. 후반 집중력은 잘 안 됐던 것 같다. 어느 팀이든 다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미숙했던 것 같다"고 했다.
무고사의 교체 투입에 대해서는 "마지막 찬스를 넣어줬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오늘도 모건과 이청용이 경기력이 좋았다. 결정력이 좋지만, 좀 더 전반부터 뛸 수 있는 모습이 앞으로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생각해서 멤버를 구성해야 겠다"고 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는 감사를 전했다. 윤 감독은 "월드컵 이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재미를 주는 것이 K리그가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K리그 팀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경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