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에게 다음 시즌 큰 목표가 하나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 생긴 큰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이다. 여러 선수가 그의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토트넘이 제대로 된 리더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홋스퍼 HQ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긴 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과거 이적시장에서 자신들보다 우위를 점했던 경쟁 구단들에도 더 이상 쉽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지난해만 해도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핵심 선수였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 경쟁에 제대로 뛰어들지도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별다른 경쟁 없이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를 강등권 바로 위에서 마무리했음에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영입전에서 맨유를 손쉽게 제쳤다.
지난해에는 아스널이 에베레치 에제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를 토트넘보다 먼저 데려갔다.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이 우승팀 아스널을 제치고, 산드로 토날리를 아스널보다 먼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수비와 미드필드 보강을 위한 선수 영입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지만, 가장 어려운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히샬리송 한 명뿐이었다. 라이벌팀들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손흥민급의 스타 공격수가 절실하다.
매체는 '손흥민의 공백은 아직도 메워지지 않았다'며 '최근 토트넘이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구단의 최우선 과제는 득점과 도움 능력을 늘리는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 보강은 왼쪽 측면에서 이뤄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비뉴는 폭발적인 돌파력을 갖춘 정통 윙어로 토트넘과 가장 먼저 연결된 공격 자원이었다. 하지만 이제 토트넘은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와 리버풀의 코디 학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두 선수는 모두 뛰어난 기술을 갖춘 왼쪽 윙어다. 기회 창출과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는 유형이며, 국제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선수들이다.
매체는 '누구도 래시포드나 학포를 손흥민과 직접 비교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토트넘의 관점에서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노리는 의도는 상당히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뒤 토트넘은 득점력이 하락했다.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들은 그만큼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떨어졌다.
매체는 '손흥민 같은 선수를 다시 찾는 것은 100년이 걸려도 어려울지 모른다'면서도 '득점과 도움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선수들은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