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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프리뷰]호날두의 포르투갈 토너먼트 최대 위기, '이베리아 더비' 스페인 마주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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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의 '라스트 댄스', 포르투갈이 월드컵 여정 속 가장 큰 암초를 만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축구계가 자랑했던 별들의 마지막 무대다. 리오넬 메시, 루카 모드리치, 기예르모 오초아 등 월드컵을 수놓았던 '축구 영웅'들이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다. 호날두도 다르지 않다.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그간의 설움을 지워낼 마지막 기회다. 2006년 처음 월드컵에 나섰다. 첫 기억이 가장 아름다웠다. 2006년 독일 대회 4위, 이후 포르투갈은 4강 문턱조차 닿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강에 올랐으나, 모로코에 패하며 다시 눈물을 삼켰다. 호날두도 월드컵에선 유독 작아지는 아픔에 고개를 숙였다.

북중미에서는 다를 것이란 각오였다. 최근 대회들과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의 전력이 호날두의 뒤를 받쳤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후벵 디아스(맨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 최고의 선수들과 도전에 나섰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선수들의 강점이 좀처럼 빛나지 않았다. 문제의 중심에 호날두도 있었다. 전성기 시절과 다른 경기 영향력, 빛을 잃은 별이었다. 호날두는 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어진 콜롬비아전에서 다시 침묵했다. 매 경기 경기력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월드컵 첫 토너먼트 득점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16강 '이베리아 더비'를 치른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유로 2024를 우승한 저력은 여전히 선수단에 가득하다. 포르투갈과의 역대 월드컵 대결 전적에서도 1승1무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6월 열린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는 포르투갈이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스페인을 꺾었다.

호날두를 상대할 스페인 전력의 선봉은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다. 야말은 교체 출전이었던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경기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첫 골도 신고했다. 32강 오스트리아전 3대0 대승 과정에서도 활약하며 경기 감각이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대회 4골을 터트린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과 중원의 핵심인 페드리(바르셀로나), 로드리(맨시티) 등 다른 선수들도 포르투갈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또 스페인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최고의 수비력과 선방을 자랑한다. 호날두는 무적함대를 침몰시키기 위한 함포가 되지 못한다면, 기다리는 것은 탈락의 눈물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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