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 스틸러스 조상혁의 '쿠플영플' 선정에 포항 베테랑들이 다양한 공약을 걸었다.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포항과 FC안양의 경기를 앞두고 포항 선수들은 쿠플영플 투표가 관심 집중이었다. 2022년 처음 문을 연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매년 축구 팬들을 사로잡는 대형 이벤트다. 그중 K리그 선수들이 나서는 팀 K리그도 언제난 눈길을 끈느 요소다. 올해는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과 정경호 강원 감독이 이끄는 팀에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합류한다.
그중 팬들의 선택을 받는 주인공이 있다. 쿠플영플은 유럽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K리그 올스타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제도로서 여러 차례 큰 관심을 받았다. 2022년 양현준, 김지수, 2023년 배준호, 2024년 양민혁, 2025년 한현서 등 K리그에서 인정받는 재능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항의 공격수 조상혁도 이번 후보에 올랐다. 조상혁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운이 좋아서 된다면 열심히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조상혁은 몇 등 정도를 예상하냐는 물음에는 "꼴등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조상혁의 쿠플영플 선정 여부에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는 바로 포항 선배들의 공약이다. 베테랑 어정원은 "구단 버스를 한 대 해주겠다"고 자신했고, 이호재는 "커피차를 사겠다"고 했다. 조상혁은 "구단 입장에서도 좋을 것 같다"며 "버스 두 대로 편하게 발 뻗고 다니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경기를 열심히 뛰고,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다. 맞춰서 잘 준비하면 된다고 본다"고 했다.
성장을 꿈꾸는 유망주로서 세계적인 팀과의 격돌도 꿈꾼다. 조상혁은 "K리그의 대표로 간다는 것이 마음에 있다. 내가 홀란을 좋아하는데, 직접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의 공약도 걸었다. 조상혁은 "만약 된다면 사비로 쿠플영플 유니폼 세 벌을 사서 팬들께 드리겠다"며 "한 표, 한 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 표의 소중함을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정말 그 한 표를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한편 쿠플영플 투표는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어 오는 10일 자정까지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 기간 중 한 ID 당 1회, 1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