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적인 부상이었다.
잉글랜드 월드컵대표팀의 최고참 조던 헨더슨(36·브렌트포드)은 새 역사를 쓴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파나마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L조 최종전에서 후반 39분 교체투입됐다. 정신적인 리더인 헨더슨은 잉글랜드 선수 최초로 4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그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의 월드컵 여정은 '6분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헨더슨은 어이없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잉글랜드는 6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벤치를 지킨 헨더슨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열광했다. 하지만 축하 행사 도중 A보드판을 넘다가 미끄러져 착지하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도 당황했다. 그는 "헨더슨이 넘어져 손목을 다쳤다. 상태가 정말 좋아보이지 않는다. 상당히 심각한 부상이다. 헨더슨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그는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멕시코전 후 잉글랜드 의료팀의 일원과 함께 멕시코시티 병원에 머물렀으며, 캔자스시티에 있는 베이스캠프로 복귀하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헨더슨 부상에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 영국의 'BBC'는 8일 '잉글랜드 선수들은 멕시코전 승리 직후 헨더슨이 불의의 부상을 한 계기로 광고판을 뛰어넘지 말라는 경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투헬 감독은 선수들에게 광고판을 뛰어넘지 않도록 지시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멕시코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과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다.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8강전은 12일 오전 6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